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The Sound of Music)에서 마리아 (Julie Andrews)가 부른 노래 중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 (My Favorite Things)이란 곡이 있다.

개한테 물렸을 때, 벌한테 쏘였을 때, 슬플 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생각해 본다는 내용인데, 이른 아침 산보를 나가 맡는 신선한 아침 공기와 풀잎 끝에 대롱대롱 달려있는 아침 이슬이 내가 좋아하는 많은 것들의 하나이다.


Image courtesy of: dan / FreeDigitalPhotos.net 

공해 속에 찌든 공기, 한 낯의 뜨거운 공기, 옷깃을 여미게 하는 쌀쌀한 공기, 살을 에이는 한겨울의 매서운 공기, 사람을 나른하게 만드는 봄날의 따뜻한 공기 등등 많은 공기가 있지만, 여름 날, 한 것 가벼워졌던 공기가 밤새 가라앉아 무거워질대로 무거워지고 맑아질대로 맑아진 새벽 아침 공기야 말로 머리는 가볍게 몸은 힘차게 만들어 주는 내가 좋아하는 공기이다.

삶에 지쳐, 시간에 쫓겨, 여유가 어디있나 늘 두리번 거리는 내게 아침 공기는 삶이란 즐겁고, 시간은 풍성하며, 여유는 바로 풀잎 끝 아침 이슬처럼 시간 맞춰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면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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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1 08:03 2010/08/21 08:03
ace 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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