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날 올랜도 교구장배로 열린 플로리다 한인 천주교회 골프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해보았다. (장소: Magnolia Plantation Golf Club )
한인 골프대회에 참가한 것도 처음이지만 생애 처음 참가해본 골프 대회에서 운 좋게 장타상을 타게되었다.
12번홀이 이번 대회의 장타 겨루기 홀이었는데 Par 5, 507 야드의 약간 긴 코스였다.

Magnolia 12번 홀 (Par 5; 507 야드)
오른쪽으로 약간 휘어지는 코스였는데 티박스에서 보기에 오른쪽에 나무 숲이 있어서 페이드 샷을 치면 아무래도 나무숲쪽으로 가까이 갈 것 같으므로 (잭 니클라우스의 책에서 언급한대로 장애물로부터는 멀어지는 샷을 치라는 말이 언뜻 생각났다.) 약간 왼쪽으로 휘는 드로우성 샷을 가볍게 쳤는데 운 좋게도 상당이 잘 맞아 나갔다.
위 그림에서 1번 샷인데 약 250 야드 정도 거리가 나왔다. (주최측 공식 발표는 248 야드인데 내가 탄 골프 카트에 나온 GPS 야디지로는 티 박스에서 공의 낙하 지점까지 260야드로 나왔다. 주최측에서는 공의 위치에서 홀까지 나온 거리를 GPS로 보고 전체 길이를 빼서 거리를 계산했다고 했다. 물론 GPS에도 오차가 있으므로 대략 250 야드 나갔다고 추정해 본다.)
두번째 샷은 무리하지 않고 21도 짜리 하이브리드로 쳤는데, 드라이브가 잘 맞아서 그런지 약간 긴장해서 좀 빗맞아 나갔다. 그렇게해서 약 70야드 정도 그린 앞 페어웨이에 두번째 샷이 안착.
세번째 샷은 샌드웨지로 그린에 올리는 피칭을 했는데, 바람의 영향과 약간 미스 스윙으로 그린에서 살짝 빗나갔다. 아마도 왼쪽에 있는 샌드 벙커를 피하려고 무의식 중에 클럽을 오픈 했을런지도 모르겠다.
네번째 샷은 그린 근처에서 피칭 웨지로 치핑을 하고 퍼팅 두개로 마무리, 보기가 되었다.
아마도 다른 참가자들이 장타상을 노리는 홀이라고 해서 긴장들 해서인지 페어웨이를 벗어난 장타가 많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골프는 역시 긴장하지 않고 부드럽게 해야 하는 경기임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개인자격으로 참가한 운동경기에서 그것도 처음으로 참가한 골프 토너먼트에서 상을 타게 되어서 모든 것이 감사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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