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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계획했던대로 일이 술술 풀릴 때에는 나 자신이 능력있고 잘 난 것 같은 착각속에 빠지게 되어 말할 수 없이 기쁘겠지만 세상살이가 그렇게만 되는 것 같지는 않다.

때로는 원하지 않게 일이 꼬이게 되어 답답하고 어디서 부터 풀어야 할지 모를 때, 화가 나고 당황하면서 침착하게 차분한 생각을 하지 못하고 행동부터 앞서려는 것이 나같은 보통 사람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이 마흔이 넘어 건강을 생각하고 또 플로리다라고 하는 좋은 여건속에서 시작한 골프도 잘 될때에는 마치 골프에 도가 튼 것처럼 스스로에게 우쭐대다가도 컨디션이 안좋거나 라운드가 잘 풀리지 않는 날은 화도 나고 다음날 부터 당장 레인지로 달려가 맹연습을 할 궁리만 생각하게 된다.

골프이던 인생이던 이렇게 꽉 막히고 이리 저리 꼬였을 때, 그것으로부터 빨리 헤어나오려고 생각보다 행동이 앞선다면 꼬인 것이 더 꼬여서 더 힘들어지는 것 같다.

꼬였을때에는 "나무토막"처럼 가만히 본능과 욕망으로부터 나오는 행동을 자제하고 마음을 가라앉혀 차분하게 나를 낮추는 일이 중요한 것 같다.

이렇게 나를 낮추고 마음을 가라앉혀 생각속에 잠기면서 꼬여있는 당면 과제들을 지워나가다보면 자연스레 나를 만드신 이, 나를 이 세상에 내보내신 분에 대한 생각이 들게되어 기도속에 나를 던지게 된다.

기도속에서 나 자신을 하느님께 온전히 던져버릴수만 있다면, 몸부림치면 칠수록 조여드는 올가미 같은 인생의 꼬임도 조금씩 느슨해져서 어디서부터 풀어야할지 그 실마리를 볼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실까?


2007/08/20 20:33 2007/08/20 20:33
Posted by 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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