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여러분은 열성을 다하여
믿음에 덕을 더하고
덕에 앎을 더하며,
앎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신심을,
신심에 형제애를,
형제애에 사랑을 더하십시오.
이것들이 여러분에게 갖추어지고 또 넉넉해지면,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일에 게으르거나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을 지니지 못한 자는 근시안이라서 앞을 보지 못하고,
자기가 옛 죄에서 깨끗해졌음을 잊어버린 사람입니다.
[묵상]
신앙생활은 쉬운 생활이 아니다.
처음 신자가 될때의 뜨거움과 열성이 계속 꽃피어 나가면서 영적 성장을 하려면
오늘 성경 말씀처럼 세례로 깨끗해진 영과 육에 믿음을 심고
그 믿음은 넉넉히 베푸는 덕을 갖춰서 믿음 때문에 시야가 좁아지는 잘못을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믿음위에 덕을 쌓으면 인간적으로는 좋은 사람이 될지는 모르나 영적성장을 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을 것이다.
따라서 라틴어 속담에도 있듯이
내가 사랑하는 것을 더 사랑하기 위해서는 더 알아야하고
알면 알수록 더 사랑할 수 있다.
내가 믿는 믿음에 대한 이해를 높일수록
또 지식을 쌓을수록 영적성장에 필요한 토대가 튼튼해진다.
그러나 지식은 교만을 부르기 쉬우므로 절제할줄 알아야 하며,
절제를 하기 위해서는 참을줄도 알아야 한다.
같은 신자라고 해도 주일 의무로서 미사참례만 하고 교회의 다른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적은 교우들은 아무래도 교리지식이라던지 신앙체험 나눔등에서 부족함이 있을 수 있으므로
교회의 가르침과 영 동떨어진 의견을 고집스럽게 내는 수도 있는데,
이때 상대방의 사정도 잘 모르고 함부로 나서는 것은 인간적인 관계의 손상뿐만 아니라
때로는 그 사람 신앙생활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럴때의 답은 그 사람을 위해서 하루 한번이라도 주님의 지혜가 그 형제 자매에게도 머물수 있도록 끈기있게 기도하는 것이 아닐까.
매일 빠짐없이 정해진 시간마다 올리는 끈기있는 기도는 굳은 믿음을 만들어 준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혼자만의 조용한 묵상 기도만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다.
기도로 강해진 나는 세상으로 나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꺼이 나를 바칠수 있어야 하며
또 나를 도와주는 손길에 감사하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도와주고 나눠주는 생활은 믿음위에서 실천하는 형제애가 없다면 힘들 것이다.
마음속에만 머무는 사랑이 아니라 마음속으로부터 생겨나 손으로 실천하는 사랑,
때로는 나 자신을 다른 사람을 위해 온전히 내어줄 수 있는 사랑이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사랑이라는 생각이다.
주님, 오늘 말씀처럼 믿음위에 다져진 사랑으로
주님의 일에 게으름 피우지 않고
성령께서 주시는 열매를 맺는 제 삶이 되도록 도와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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