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야구를 기록의 경기라고 하지만, 골프도 이에 못지 않게 기록이 점수를 줄이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매 라운드마다 라운드 시작 전 과거 기록에서 뽑아낸 통계를 바탕으로, 현실성 있는 목표를 세우고 또 라운드가 끝난 후 그 날 게임을 바둑에서 복기를 하듯 되새기며 기록을 정리해 나가는 것이 즐거운 골프 생활에 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토너먼트 대회에 나가 상위권에 입상하지 않는 이상, 이번 라운드는 잘쳤다 아니면 못쳤다 하는 기준이 무엇이 되야 할까?

물론 점수가 모든 것을 말해주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좀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게임을 좀 더 면밀하게 분석해야 연습할 때 부족한 부분을 좀 더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해야 기량도 향상 시킬 수 있다.

많은 골프 서적에서 말하기를 대부분의 주말 골퍼들이 연습장에서 잘 되는 샷만 더 많이
연습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연습방법은 재미는 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실력 향상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약점을 기록분석을 통해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라운드에 들어가기전 성취 가능한 목표를 우선 정한다.
목표치가 너무 낮으면 게임중 긴장도가 떨어지고, 너무 높으면 중간에 포기하게 되므로 적절한 목표를 정해야 한다.
또한 너무 많은 목표값을 가지면 게임중 정신이 산만해지므로 목표수는 두어개 이내로 하는 것이 좋다.
 
Gof is Not a Game of Perfect의 저자이기도 한 저명한 스포츠 심리학자인 Bob Rotella 박사의 말을 빌리자면 스코어카드에 적힌 점수에 매홀마다 너무 신경을 쓰게 되면 오히려 게임을 망친다고 한다. 따라서 점수는 라운드 전 목표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으며, 퍼팅을 마치고 다음 장소로 옮긴 다음 방금 마친 홀의 점수 및 통계 자료등을 적은 다음에는 그 홀 점수는 성적에 상관없이 깨끗이 잊어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 홀을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대략적인 라운드 목표를 정하기 위해 2008년 8월호 골프 다이제스트 기사 중에서 shotbyshot.com로부터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뽑아놓은 프로 선수가 아닌 주말 골퍼의 평균 통계값을 여기에 옮겨 적어 본다. (여기 적힌 통계는 최근 20 라운드 중 베스트 10 라운드 값을 평균낸 자료로부터 수집한 것이라고 한다.)



위  내용을 종합하여 라운드 전에 게임 목표를 정한다면 플레이어마다 다르겠지만 Fairway 안착은 몇 개 이상, 정규타 이내 그린 안착도 몇 개 이상, 홀 당 퍼팅은 2개 이내 정도의 목표가 적당하다고 생각된다.

이렇게 목표가 정해지면 홀당 난이도에 따라 게임 분위기를 바꾸어 나갈 수 있는데, 홀 당 난이도는 스코어카드에 홀 핸디캡 번호로 표시되어 있으므로 게임 초반에는 쉬운 홀에서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고 어려운 홀에서는 안전 위주 플레이를 해 나가다가 중반 이후 목표 값에 미달할 때에는 목표 달성에 좀 더 신경쓰는 플레이를 하고, 목표 값을 넘었을 때에는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물론 아무 다른 생각없이 맥주 한잔 내기에 온 정신을 쏟아 붓는 게임도 즐길만 하겠지만
라운드 후에 목표 성취여부와 위에 적힌 다른 통계값도 비교해 가면서 게임을 복기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면 골프가 훨씬 더 재밌는 운동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008/07/13 14:02 2008/07/13 14:02
Posted by 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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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지노아르 2008/08/08 03:15  Modify/Delete  Reply  Address

    제 예상하고는 좀 틀리네요. ^^;
    핸디캡10의 차이가 퍼팅수하고 페어웨이 안착률의 영향은 아닌가 보네요.
    역시 레귤러온수의 차이인가 보군요. 10핸디캡 주말골퍼의 Green in Regulation의 수치가 틀린것 같아요. 1->7 이어야 38.9%가 나오네요.
    잘 지내시죠? 오랜만에 들려서 좋은 글 보고 갑니다~

    • ace 2008/08/08 08:45  Modify/Delete  Address

      반갑습니다 지노아르님.
      오랜만에 들리셨네요. 잘 지내시고 계시죠?

      언젠가 지금까지 모아둔 제 개인기록을 가지고
      점수와 페어웨이 안착률, GIR, 퍼팅 수 등을 가지고 상관관계를 조사해봤는데,
      제 개인기록에서 얻은 결과는 페어웨이 안착률하고 GIR은 상관도가 높고,
      GIR 하고 점수, 그리고 퍼팅 수와 점수간 상관도가 높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엑셀에서 작업했던 자료 저장을 안해놓아서.. 기억상으로... :)

      따라서 점수를 낮추려면 GIR을 높이고 퍼팅수 낮춰야 하고
      GIR 높이려면 페어웨이 안에 공을 넣어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이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

      페어웨이 안착률은 별로인데 GIR이 높다는 것은
      드라이버가 장타이고 러프에서 잘 쳐낸다는 소리가 되겠지만서두요.
      (타이거 우즈 스타일?)

      그리고 도표에 나온 오류 1/18 -> 7/18 로 고쳤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3. 지노아르 2008/08/08 10:07  Modify/Delete  Reply  Address

    ㅎㅎ 넵 저는 잘지내고 있습니다. 골퍼의 천국인 제주를 떠나와서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요. ^^;;
    골프 예찬론자 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골프는 physical과 mental에 좋은 운동같습니다. 항상 18홀 라운딩을 할수 있는 체력을 유지하게 하며, 잔디 내음은 일에 지친 정신을 자유롭게 하기에 충분한것 같습니다.
    전략이라는 측면에서의 목표는 늘 스코어를 낮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어느 부분에서 스코어를 낮출수 있는지 고민하고, 그 부분을 고치려고 하는데, 저의 핸디캡 수준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부분은 regular on의 수인것 같습니다. 평균 펏수가 2개라고하면 par4홀에서 레귤러온을 하면 못해도 par인 반면, 3온을 하면 잘해야 파가 되지요.
    당연히 GIR를 높이기 위해 안정적인 티샷이 우선이 되야 합니다. 하지만 티샷이 잘 안되더다로 리커버리샷으로 GIR를 높일수 있다면 스코어를 줄일수 있는 여지가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세컨샷의 위치를 100~120야드 이내에서 할수 있도록 티샷의 거리를 늘렸습니다. 거리가 짧을 수록 미스샷에 의해 발생되는 오차범위가 줄어드니깐요.
    저의 전략은 대부분이 자신있게 티샷하고 집중해서 세컨샷을 하는 것입니다. 이와함께 ace님의 포스팅처럼, 앞으로를 위해 숏게임 수치들을 기록하고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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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 효과적인 연습과 실력향상을 위한 의미있는 통계값을 구하는데 기초가 되는 각종 데이타 항목에 대해서 적어보았다.

그런데 스코어카드에 이런 데이타를 적는 것은 지면 제약으로 인해서 불편할 때가 많아서 내 경우 실제로는 스코어카드에 적지않고 겉표지가 단단하고 뒷주머니에 쏙 들어갈 수첩을 준비해서 그 수첩에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적는다.

스코어카드에는 라운드를 마친후 집에와서 수첩 내용으로 부터 기본적인 데이타를 가져다가 새로 적어서 기록을 위해 한 곳에 모아서 보관한다.

수첩에는 아래에 보이는 것과 같이 기록한다.



기록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스윙을 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면 이전 스윙에 대해서 홀마다 기록을 한다.

우선 각 클럽마다 간단하게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기호를 정한다.

d = Driver
Ⅲ = 3 Wood
Ⅴ = 5 Wood
h = Hybrid (하이브리드 클럽이 여러 있을 경우 3h, 5h 이런식으로 적거나 다른 기호를 써도 될 것이다.)
3 ~ 9 = 3 Iron ~ 9 Iron
p = Pitching Wedge
g = Gap Wedge
σ = Sand Wedge
ℓ = Lob Wedge
t = Putting (그린 이외의 지역에서 퍼터로 그린에 올릴때)
v = Putting

파 3를 제외한 파 4나 파 5 홀에서 티업을 했을 때 페어웨이 안에 들어갔으면 d에다가 사선으로 d와 같이 마크를 하여 페어웨이에 공이 들어갔음을 표시하고 왼쪽이나 오른쪽 러프나 해저드에 공이 떨어졌으면 d 아래에 (L) 또는 (R)로 표시를 해두어 드라이빙한 공이 주로 어떤 방향으로 떨어지는지 기록해 둔다.

100 야드 내에서 스윙을 하였다면 스윙을 적기 전에 < 로 100 야드 이내 샷임을 표시한다.
라운드 후에 <와 v (퍼팅) 사이에 이루어진 샷은 모두 100 야드 이내 샷으로 계산할 수 있다.
만일 좀 더 여유가 있다면 100 야드 이내 샷의 경우 대략 거리를 샷 기호 아래에 적어두면 주로 몇 야드 샷을 많이 연습해야 할지 정할 수 있겠다.

어프로치 샷이 GIR 내에 온 그린하였다면 어프로치 샷 오른쪽 위에 위 그림과 같이 점(')을 찍어서 GIR을 했음을 기록한다.

샌드 벙커에 공이 빠졌다면 페어웨이 벙커인 경우에는 ∇를 샷 기호 둘레에 표시해서 페어웨이 벙커샷임을 표시하고, 그린 사이드 벙커 샷인 경우에는 Δ를 샷 기호 둘레에 표시해서 그린 사이드 벙커샷임을 표시한다. 그린 사이드 벙커 샷 직후 v (퍼팅) 기호가 하나 밖에 없으면 그 홀 점수에 상관 없이 샌드 세이브를 했음을 알 수 있다.

타수가 해당 홀의 파를 넘어 섰으면 | (수직선)을 그어 오버 파로 들어갔음을 표시한다.

그린 주변에서 Chipping을 한 경우라면 샷 기호 아래에 직선을 그어 Chipping임을 표시한다. Chipping 후 v(퍼팅)으로 홀 아웃 하였고 파를 기록하였다면 스크램블링을 한 것이 되겠다.

Full 샷이 아닌 경우 샷 기호 위에 직선을 그어 그린 주변에서 피칭을 한 것을 표시한다.

스크램블링은 사각형으로 표시하고 샌드 세이브는 타원으로 표시하면 나중에 구분하기 쉬울 것이다.

퍼팅(v)은 그린 위에서 퍼팅 한 것만을 표시한다.

샷 기록을 모두 했으면 해당 홀 점수를 오른쪽에 적는데, 파는 원 하나로, 버디는 원 두 개로 표시해서 나중에 파나 버디를 몇 개 잡았는지 쉽게 볼 수 있게 한다.

이렇게 스코어카드가 아닌 수첩에 점수를 기록하면 보다 많은 정보를 기록할 수 있으며 이렇게 축적된 데이타를 엑셀 등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분석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2008/06/05 11:16 2008/06/0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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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에 쓰여있기를 "나를 알로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였다.

현재 내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또 부족한 부분이 어떤 점인지 알고 그것에 바탕을 둔 효과적인 연습을 하지 않는다면 골프라는 매우 어려운 운동에서 실력 향상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다.

골프가 어려운 이유중 하나는 자신의 스윙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과 정확한 라운드 기록을 바탕으로 한 통계 없이는 스스로의 실력을 평가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포함한 주말 골퍼들이 흔히 저지르기 쉬운 잘못 중 하나가 "원래 실력은 이것보다는 나은데 오늘은 운이 없어서...."라는 마음가짐이다. 남을 평가하는 것은 쉬어도 자신을 평가하는 것은 어려우므로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런 마음가짐을 없애기 위해서는 매 라운드마다 점수뿐만 아니라 라운드의 내용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여러 데이타를 함께 기록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아래 적은 데이타 항목은 라운드 도중 기록을 하여 라운드 후 자신의 실력을 가늠하는데 도움을 줄 여러 통계 수치를 뽑아내는데 도움을 주는 것들이다.

1. Gross Score (점수)

흔히들 "오늘은 몇 개 쳤다" 이런식으로 오버 파를 한 것을 점수로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스트록 플레이의 경우 골프 점수는 오버 파나 언더 파가 아닌 총 타수로 말해야 한다.
왜냐 하면 파 71인 코스에서 10 오버 파를 친 것과 파 72인 코스에서 10 오버 파를 친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전자의 점수는 81인데 반해 후자의 점수는 82이기 때문이다.

2. Fairway Hits (페어웨이 안착)

드라이빙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페어웨이 안착률(드라이빙 정확도)를 계산하기 위한 기본 데이타가 되는 항목이다. Fairway Hit은 파 3를 제외한 홀만 계산에 넣는다. 보통 18홀 중 파 3 홀이 4홀 있으므로 이 경우 Fairway Hit은 최대 14가 되겠다. (드라이빙 정확도 = 14/14 = 100%)

3. Green in Regulration (GIR)

그린 (그린 주변 경계에 있는 fringe는 그린에 포함되지 않는다.)에 파 3 홀인 경우 1타에, 파 4홀인 경우 2타에, 파 5 홀에서는 3타 이내로 공을 올린 횟수를 말한다.
GIR의 의미는 퍼팅 2개로 파를 잡을 수 있게끔 플레이한 홀의 수를 말한다고 할 수도 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홀인원도 GIR 수에 포함된다.

4. 퍼팅

매 홀마다 퍼팅한 수를 기록한다. 이 때 그린에서의 퍼팅만 계산에 포함하며, 퍼터로 공을 쳤다고 하더라도 그린이 아닌 주변 (fringe나 러프)에서 친 경우에는 퍼팅 수에 포함하지 않는다.
반대로 그린 위에 있는 공을 퍼터가 아닌 다른 클럽으로 쳤을 때 이 동작은 퍼팅으로 간주하여 퍼팅 수에 포함한다. (그린에 올라온 공이 그린과 fringe 경계선과 닿아 있을 경우 우드로 치거나 웨지 날로 칠 수 있다. 이 때 동작은 퍼팅으로 간주한다.)

5. 스크램블링 (Scrambling)

GIR 타수로 그린에 공을 올리지 못하였고 그린 사이드 벙커가 아닌 지역에서 올린 공을 1퍼팅 이하로 파 또는 버디를 잡았을 경우 스크램블링으로 계산한다. (up and down 또는 par save라고도 한다.) 버디를 잡는 경우는 그린 주변에서 올린 공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는 경우가 될 것이다.

6. 샌드 세이브 (Sand Save)

그린 사이드 벙커에 들어간 공을 빼내어서 1 퍼팅 이하로 홀에 넣었을 경우 샌드 세이브로 기록한다. 이 때 해당 홀에서 파를 잡았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시 말하여서 타수에 상관없이 벙커 샷 후 1 퍼팅 이하로 홀에 공을 넣으면 샌드 세이브가 된다.

7. 100 야드 이내 타수

100 야드 이내 샷은 숏 게임에 들어가므로 숏 게임 능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데이타가 된다.
이 때 그린위에서의 퍼팅은 100 야드 이내 타수에 포함시키지 않으며, 반대로 퍼터로 그린 주변에서 그린에 공을 올리기 위해 친 것은 100 야드 이내 타수에 포함시켜야 한다.
그린 주변 벙커 샷도 당연히 100 야드 이내 타수에 넣는다.

8. 기타 유용한 데이타

라운드 당 파, 버디, 이글 수도 중요한 기초 데이타가 되며, 벌타 수도 자료가 될 수 있다.
또한 그린에서의 첫 퍼팅 거리도 함께 기록할 수 있으면 퍼팅 연습할 때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

아래는 스코어 카드에 라운드를 진행하면서 각종 기초 데이타를 기록한 스코어 카드 예제이다.



라운드 시작전에 기록할 데이타 항목들을 스코어 카드에 적어놓는다.
이때 Fairway Hit은 파 3에서는 기록하지 않으므로 미리 사선(/)으로 표시해두면 라운드 중 잘못 기록할 염려가 없어진다.

점수 기록을 보면 파에는 동그라미 하나를, 버디에는 동그라미 두 개를 겹쳐서 나중에 파나 버디 수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보통 PGA 투어에서 보면 파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고 버디는 동그라미 하나, 보기는 네모 하나 이런 식으로 표시를 하지만 주말 골퍼인 나로서는 파 잡기도 버거우므로 그런 식으로 표시를 해서는 스코어카드가 지저분해지기만 할 것이므로 나름대로 내게 맞는 방식으로 고쳐 쓰고 있다.

라운드 중 위와 같이 데이타를 기록하는 것이 플레이 시간을 불필요하게 늘려서는 안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매 스윙 또는 퍼팅 동작마다 해당하는 데이타를 기록하지 말고, 스윙이나 퍼팅 동작을 마쳤으면 즉시 다음 공 칠 장소나 홀로 이동한 후 데이타 기록을 해야 한다.

골프장에서 지켜야할 가장 기본적인 에티켓이 플레이 시간을 불필요하게 늘리지 않는 것이므로 동작 후 즉시 이동 원칙은 늘 지켜져야 한다.

이렇게 기록된 데이타를 바탕으로 실력향상에 도움을 줄 의미 있는 통계수치를 계산하는 것은 다른 글에 올릴 예정이다.


2008/06/03 23:34 2008/06/0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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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걍 2009/04/01 22:16  Modify/Delete  Reply  Address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당.^^
    이제 막 골프를 시작한 초짜인데요~
    ace님의 골프에 대한 열정과 해박함에 놀람과 존경의 마음까지 드는 걸요.^^
    자주 방문할께요.^^

    • ace 2009/04/03 03:49  Modify/Delete  Address

      골프에 입문하신 것 축하 드립니다.
      공을 잘 치는 것 뿐만 아니라
      잘 가꾸어진 자연 속에서 마음도 잘 다스리면서
      삶의 활력소가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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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적인 클럽 스펙을 알아보기 위해 2008년도 주요 브랜드별 6번 아이언 스펙을 조사해 보았다. 스틸 샤프트를 기준으로 하였으며 그래파이트 샤프트 스펙은 조사에서 제외하였다. 아래 도표의 내용은 각 제조사 웹페이지에 나온 정보를 바탕으로 하였다.



우선 도표 하단에 있는 통계값들을 살펴보면, 대표성을 나타내는 미디언 값이 6번 아이언의 경우 로프트는 30도, 라이는 61.5도, 그리고 클럽 길이는 37.25 인치가 주가 됨을 알 수 있다.
또한 D2 스윙웨이트를 많이 쓰며 3도의 바운스를 가진 6번 아이언 클럽이 많음을 살펴볼 수 있다.

제조사별 특징을 보면 타이틀리스 클럽과 테일러 메이드 클럽의 경우 로프트가 강하며 (즉 로프트가 상대적으로 낮다) 따라서 동일한 조건에서 스윙을 했을 경우 거리가 더 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이런 경우 낮은 번호의 아이언은 치기가 힘들게 되고, 웨지와 9번 아이언 사이의 거리 공백이 크게 되어서 거리별 어프로치 샷을 구사하기가 매우 힘들게 된다.

아이언 클럽의 경우 각 클럽 마다 4도 정도 로프트 차이를 가지고 클럽간 약 10야드의 거리 차를 만들어 내므로 6번 아이언 로프트가 26도 (테일러 메이드 r7 CGB Max)인 경우 9번 아이언 로프트는 39도, 피칭웨지의 경우 44도가 되어서, 만일 56도 샌드웨지만 가지고 있는 경우 피칭웨지와 샌드웨지 사이 간격이 12도나 되어서 약 30야드 정도 거리 차이가 생긴다.
따라서 반드시 49도 갭 웨지 (r7 CGB AW)가 있어야 되고, 샌드웨지도 56도의 경우 7도 차이가 나므로 54도 샌드웨지등 로프트가 낮은 샌드웨지가 필요하게 된다.

또한 롱 아이언의 경우 흔히들 말하는 주말 골퍼의 90프로 이상이 24도 이하, 38인치 길이 이상되는 아이언 클럽은 치기 힘들다는 24/38 룰이 말하는 바와 같이 6번 아이언 로프트가 26도인 경우 그보다 긴 아이언은 치는 것이 매우 힘들어 진다. (r7 CGB Max의 경우 5번 아이언 로프트가 23도로 보통 4번 아이언 로프트와 맞먹는다.)

아이언 클럽은 거리를 많이 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모든 클럽간 일정한 거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누가 내게 말하기를 한국에서 파는 아이언들은 스펙이 아시아인들 체형에 맞게 나온다고 했는데, 미즈노 클럽의 경우 판매하는 모델이 같을 경우 (MX-25와 MP-57) 미국에서 파는 클럽과 한국에서 파는 클럽의 스펙은 같았다. 다만 그립 사이즈는 조사대상이 아니었으므로 그립 사이즈가 조금 작을 가능성은 있을 것 같다.



2008/05/26 21:21 2008/05/26 21:21
Posted by 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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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봄 프로젝트로 지난 몇 년동안 잘 써온 캘러웨이 아이언 세트를 대체할 새로운 아이언 클럽 세트를 만들기로 하였다. 이전 글 (Spine Finder 제작)에서 설명한 스파인 파인더를 사용하여 스파인 정렬도 할 수 있고, 지난 몇 달 동안 염가로 공구를 파는 동네 공구상 (Harbor Friehght Tools - http://www.harborfreight.com/)에서 클럽 제작에 필요한 여러 공구를 세일할 때마다 저렴한 가격으로 사두어서 예전 보다 훨씬 좋은 환경에서 클럽 제작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새 아이언 클럽을 만들기로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새 아이언 클럽 세트는
  1. 가능한 저렴하게
  2. 몸에 맞게
  3.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하여 먼저 데모 클럽을 제작하였는데, 데모 클럽은
  1. 적은 예산으로 내게 적당한 클럽헤드를 찾고
  2. 샷 패턴이 일정하고 만족할만한 거리가 나는 샤프트를 찾으며
  3. 몸에 맞는 클럽 길이와
  4. 나에게 맞는 아이언 클럽 스윙웨이트
를 찾는데 그 목적이 있다.

우선 적당한 아이언 클럽헤드를 찾아야 하는데 그동안 시타를 해본 경험과 욕심 같아서는 단조 아이언 클럽헤드 (Forged Iron Clubhead)가 느낌이 좋고 스타일도 멋지므로 시도해 보고는 싶지만 클럽 제작 단가가 높아지는 관계로 단조이든 주물이든 세일하는 품목중에서 적당한 헤드를 찾아보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터넷으로 여러 골프헤드 전문점을 검색해본 결과 골프웍스에서 세일중인 클럽헤드중 인터넷 골프 포럼등에서 평도 괜찮고, 카탈로그에 나온 스펙과 사진으로 보는 모양도 괜찮아 보이는 CER 851UM 클럽 헤드 2개를 주문하였다.

재고 정리로 파는 가격은 아이언 클럽헤드는 개당 $4.99이고, 3번부터 피칭웨지, 그리고 갭웨지 이렇게 9개의 클럽헤드를 세트로 묶어서 $49.99로 팔고 있었다. 9개 클럽 각각을 주문하면 클럽헤드 1개 가격이 더 싸겠지만 개별 클럽헤드는 어떤 것은 재고창고에 있고 어떤 것은 없어서 살 수 없으므로, 풀 세트를 갖추기 위해서는 세트로 묶여진 클럽헤드를 주문해야만 한다.

사실 치기 쉬운 7번 아이언으로 데모 클럽을 만들려고 했으나 재고 품목이라서 그런지 7번 아이언 클럽 헤드는 주문이 밀려서 배송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므로 6번 아이언 클럽 헤드 2개를 우선 주문하였다.

지금 쓰고 있는 캘러웨이 아이언 세트는 그래파이트 샤프트가 붙어있는데 샷 패턴이 너무 흩어지고 느낌 전달이 별로 없어서 새 아이언에는 느낌이 잘 전해지고 일정한 샷 패턴을 기대할 수 있는 스틸 샤프트를 붙이기로 결정하였다.

적당한 가격의 스틸 샤프트를 카탈로그에서 고르던 중 2008년 신제품으로 나오는 FST사 제품이 마음에 들어서 데모용 클럽에 FST사 제품 샤프트와 이를 비교하기 위해 저렴하고 대중적인 True Temper사의 Lite XL 샤프트를 주문하였다.
또한 FST 샤프트는 S-Flex (Stiff)로 True Temper 샤프트는 R-Flex (Regular)로 데모 클럽을 만들어서 두 클럽간의 차이를 비교할 생각이다. (현재 인터넷 골프 포럼등에서 FST 스틸 샤프트는 가격대비 성능이 높은 샤프트로 뜨거운 이슈중의 하나가 되어 있다.)

그래파이트 샤프트와 달리 스틸 샤프트는 교체하기가 쉬우므로 데모 클럽 시타기간 중 마음에 들고 원하는 성능이 나오는 샤프트를 찾을 때까지 앞으로 계속해서 샤프트를 교체할 것이다.

데모 클럽 스펙

1. 클럽헤드 (Maltby CER 851UM)

iron no. loft (±1°) lie (±1°) offset weight (± 3g) bounce
3 19° 60.0° .220" (5.6 mm)
240 g
4 22° 60.5° .200" (5.1 mm)
247 g
5 26° 61.0° .180" (4.6 mm)
254 g
6 30° 61.5° .160" (4.1 mm)
262 g
7 34° 62.0° .140" (3.6 mm)
268 g
8 38° 62.5° .120" (3.0 mm)
276 g
9 42° 63.0° .100" (2.5 mm)
285 g
PW 46° 64.0° .100" (2.5 mm)
291 g
GW 50° 64.0° .100" (2.5 mm)
291 g
(출처: 2006년 Golfworks 카탈로그 3판)

이 클럽헤드의 특징은 캐비티가 있어서 치기 쉽고 (more forgiveness), 캐비티에 블레이드 클럽에서 볼 수 있는 머슬(클럽 페이스 뒷면에 약간 도드라진 부분)이 부분적으로 있어서 공이 클럽에 맞았을 때 느낌을 좋게 해준다.



전체적인 겉모습은 블레이드 클럽과 비슷한 스타일이며 따라서 날렵한 느낌을 준다.
특히 마음에 드는 것은 그동안 캘러웨이 아이언 (Hawk Eye VFT Iron)을 어드레스시 위에서 보았을 때 클럽헤드 날이 두툼해서 갑갑한 느낌이었는데 이 클럽헤드는 클럽헤드 날 부분이 얇아서 어드레스시 눈을 즐겁게 해준다.


(6번 클럽헤드 비교 - 앞 또는 왼쪽이 851UM, 뒤 또는 오른쪽이 캘러웨이 Haw Eye VFT)

다만 offset (클럽헤드가 뒤로 나와 있는 정도)가 작은 클럽을 좋아하는데, 예산에 맞추기 위해서 offset 부분은 양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그리 큰 offset도 아니다.)

2. 샤프트 #1 (FST Pro 125 S/X - S Flex로 데모 클럽 제작)

FST사에서 2008년에 115, 125, Pro 115, Pro 125 이렇게 저렴하고 성능 좋은 스틸 샤프트 4종을 발표하였다. 115,  125는 샤프트 무게인데 115는 125보다 조금 가벼운 샤프트이고, Pro 버전과 보통 버전의 차이는 샤프트 끝 (팁) 느낌의 차이인데 Pro 버전이 딱딱한 (stiff) 느낌이며 보통 버전보다 탄도가 조금 낮다.

이중에서 새 아이언 클럽은 Pro 125를 데모용 클럽에 사용해 보기로 하였다.
FST Pro 125 샤프트는 S와 X 플렉스 겸용으로만 나오는데 S(Stiff) 플렉스로 샤프트 트림을 해서 클럽을 만들었다.

3. 샤프트 #2 (True Temper Lite XL R/S - R Flex로 데모 클럽 제작)

FST 샤프트와 비교를 위해 True Temper사의 보급형 샤프트인 Lite XL (TT XL)을 R 플렉스로 샤프트 트림을 해서 두번째 데모 클럽을 만들어 보았다.


다음 글에서는 데모 클럽 제작 과정과 완성된 데모 클럽에 대한 간단한 평을 실을 예정이다.


참고링크
[1] Spine Finder 제작 (http://par.sarang.net/434)
[2] 샤프트에도 뼈대가 있다 (http://par.sarang.net/392)
[3] Golfworks, (http://www.golfworks.com/)
2008/04/06 20:57 2008/04/0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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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 RSS : http://par.sarang.net/rss/comment/435
  2. T K Yoon 2009/02/20 06:26  Modify/Delete  Reply  Address

    I have FST tour s shaft they are better than project-x.

  3. T K Yoon 2009/02/20 06:29  Modify/Delete  Reply  Address

    I mean KBS tours My irons are Ping S57 orange dot asembled by ping WRX

    • ace 2009/02/25 21:16  Modify/Delete  Address

      Wow, I've heard lots of good things on KBS tour steal shafts and the Ping S57 iron set.
      I believe the designer of KBS and FST steal shaft is the same person of Rifle and Rifle Project-X.
      His name is Kim Br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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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새봄맞이 프로젝트의 하나로 아이언 클럽 세트를 만들기로 작정하였다.

아이언 클럽 세트 제작 목표는
  1. 가능한 저렴하게 (클럽을 자작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되겠다.)
  2. 몸에 맞게 (Club Fitter를 통해 대강 내 사이즈 - 길이/라이 -를 알고 있으므로 거기에 맞게 제작한다.)
  3. 많은 실험을 통해 아이언 클럽에 대해서 좀 더 알기
정도가 되겠다.

우선 클럽 제작에 앞서 이전 글(http://par.sarang.net/392)에 적은 것과 같이 샤프트 스파인(뼈대)를 찾기 위한 도구, 즉 spine finder를 자작하였다.

필요한 재료는 아래와 같다.
  1. 베어링 - 3개 (내경 0.75", 외경 1.5" 2개는 파이프 안에 고정)
  2. PVC 파이프 (직경 1.5" - 길이 3인치) - 1개
  3. PVC 파이프 커플링 (1.5") - 2개
  4. PVC 파이프 리듀서 (1.5" to 0.75") - 2개
베어링은 중고품이나 재고품을 파는 가게 (surplus store)에서 개당 2불씩 주고 샀고
PVC 파이프는 76센트에 1피트를 사서 그 자리에서 3인치 길이로 잘라달라고 하였다. (1피트가 파는 최소 단위라고 해서)
PVC 파이프 커플링은 개당 79센트에 리듀서도 개당 1불 29센트에 구입하였으므로 전체 제작단가는 12불이 채 안들었다.

다른 부품 보다 베어링이 중요한데, 내부 링이 자유롭게 회전해야 하고 직경이 샤프트 직경보다 커야 한다. (대부분 그립 쪽 샤프트 직경은 0.600" 정도 되므로 0.75" 즉 3/4" 내경인 베어링이 적당하다.) 또한 내부 링 단면이 날카로우면 안된다. 즉 샤프트가 닿는 부분이 부드럽게 처리되어 있어야 하는데 특히 그래파이트 샤프트의 경우 내부 링 절단면이 날카로우면 스파인을 찾는 도중 샤프트가 부러지기도 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좌측부터 베어링, PVC 파이프, 커플링, 리듀서)

제작은 우선 베어링을 커플링 안쪽에 집어 넣고 리듀서로 마감을 한다.
베어링의 외경이 커플링 내경과 비슷하고 커플링 한 가운데에 턱이 있어 베어링이 커플링 가운데에 고정된다. 이렇게 안쪽에 넣어진 베어링을 리듀서로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킨다.
같은 방법으로 다른 쪽도 만들어서 베어링이 들어간 커플링 양쪽을 PVC 파이프로 연결하면 된다.



다 만들어진 스파인 파인더는 아래 그림과 같다. 완성된 스파인 파인더의 전체 길이는 약 7.5 인치 정도 되는데, 길이를 이렇게 한 이유는 가능하면 그립을 잡은 손 크기와 비슷한 길이로 베어링이 샤프트 양쪽에 걸치게 하는 것이 타당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이다.



스파인 파인더를 사용하는 방법은 바이스로 약 15-30정도 위로 향하게 비스듬하게 단단히 고정시킨후 파이프 양쪽에 있는 베어링에 샤프트가 걸리고, 샤프트 끝쪽에 다른 베어링을 걸친후 이 베어링을 손으로 잡아당겨 샤프트가 3개의 베어링 위에서 자유롭게 회전하게 하면 된다.

그런데 베어링이 파이프 끝단에 설치되어 있지 않고 커플링 중간쯤에 설치되어 있어서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즉 리듀서 입구 깊이가 너무 깊어서 비스듬하게 놓인 샤프트가 베어링에 닿기전에 리듀서 입구에서 걸려버려서 베어링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다행이 샤프트 팁 쪽에서 샤프트를 끌어 당기는데 사용할 베어링(사진 중 작은 베어링) 외경이 리듀서 내경과 크기가 비슷해서 이것을 리듀서 안쪽에 넣어보니 샤프트가 리듀서 내벽에 닿지 않았다. 다음날 작은 베어링을 추가로 2개 더 구매한 후 순간접착제로 리듀서 바깥에서 넣어서 양끝에 고정 시켰다.

이렇게 완성된 스파인 파인더는 아래와 같다. 바이스 위에 놓인 작은 베어링은 샤프트 팁에 걸고 손으로 아래로 힘을 주어 당기는데 사용하는데 이렇게 하면 샤프트가 핑 돌아가면서 샤프트의 약한 부분이 위로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스파인 파인더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유튜브 동영상에 잘 나와 있다.



동영상에서 선전하는 JB Finder는 몸통이 단단하게 쇠 파이프로 되어 있고, 자작한 스파인 파인더보다 고품질로 보인다. 그러나 약 5배 정도는 더 지불해야 한다. :)

이번에 만든 스파인 파인더를 가지고 스파인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도 직접 실험을 통해서 앞으로 천천히 알아볼 생각이다.
2008/03/28 20:30 2008/03/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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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삶이 그렇듯 골프라는 것도 기복이 있어서 그동안 잘되던 골프가 어느날 갑자기 틀어지는 수가 있다.

이렇게 한번 틀어져 버리면 무슨 귀신이 달라붙은 것처럼 처음 골프를 배울 때나 보았던 평상시에는 생각하기도 싫은 그런 샷들이 나오게 된다.
특히 내 경우에는 다른 클럽보다 드라이버에서 그런 일이 생기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이런 상황이 되면 그야말로 골프가 아니라 골치가 되어버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름하여 "골프의 유령".... 이놈을 내쫓기 위해 지난 두어달간 어지간히 고생했는데, 지난주에 너무나도 간단하게 퇴치하여 허망해져버렸다.
퇴마의 비법을 한마디로 말하면 "Back to the Fundamental" 즉 기본만 잘 살폈어도 그리 헤매지 않고 금방 고칠 수 있었던 것이었다.

1. 유령 출몰

두어달전까지만 해도 드라이버 샷은 티 박스에서 티에 공을 올려놓고 가뿐하게 치는 샷이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슬라이스성 구질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처음 몇번은 실수려니 생각했으나 점점 더 심해지면서 고질적인 푸쉬+슬라이스로 스코어를 왕창 까먹기 시작하였다.

첫 타가 잘 되어야 파도 잡고 버디도 노리고 그러는 것인데, 첫 타가 오른쪽으로 쭉 뻗다가 끝에서 더 오른쪽으로 돌아가버리니.. 영 돌아버릴 것 같았다.

그리하여 푸쉬-슬라이스 퇴치를 위한 몇 주간의 퇴마 작전에 돌입하였다.

2. 푸쉬-슬라이스 퇴치를 위한 고군분투

사실 스윙에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빠른 치료방법은 전문가 (PGA Teaching Pro)를 찾아가는 것이다.
30분 정도만 클리닉에서 치료 받으면 대개의 경우 치료가 되거나 아니면 최소한 치료할 길이라도 보게 되는데, 사실 프로한테 가는 것은 시간과 비용의 문제가 만만치 않다.
우리 동네의 경우 30분에 대략 40 불 정도 내야 하는데, 이 비용이면 18홀 코스 2번 걸어서 돌 비용이므로 대단한 중병이 아니면 레슨 예약하고 프로를 찾아가는 것을 주저하게 된다.

어차피 골프 코스에서 라운드를 하지 않는 날에는 시간만 난다면 드라이빙 레인지로 연습을 가고 있고, 또 푸쉬-슬라이스 문제는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서 자가 진단에 따른 자가 치료를 시작하였다. 잭 니클로스 또한 스윙에 문제가 생기면 몇 달씩 혼자서 해결하려고 노력하다가 그래도 고쳐지지 않을 때 선생을 찾아간다고 하지 않는가? (이것은 고수의 얘기이고 나한텐 아직 더 경험과 지식이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이번 사레로 많이 느꼈다.)

골프 스윙 교정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의 스윙을 자신이 볼 수 없다는 것이므로, 일단 캠코더를 이용하여 내 스윙을 찍어 보았다.

훈련되지 않은 내 눈으로 보기에는 일단 다운스윙시 다리 이동이 많은 현상 (Sway)이 보였다. 이밖에도 초기 진단으로 푸쉬가 나니까 공의 위치가 너무 뒤에 있지 않은지, 또 푸쉬되면서 슬라이스가 나니까 그립도 살펴 보았다.

대개 스윙 잘못은 머리로 생각해서는 고치기 힘들고 드릴을 통해서 근육에 기억을 시켜야 하므로 일단 다리 이동 (스웨이)를 고칠 수 있는 드릴을 골프 서적[1]과 인터넷[2]에서 찾아서 몇 가지를 해보았다.

그러나 몇 주간 이리 저리 시도를 해보아도 별로 나아지는 기미는 보이지 않고 "푸쉬-슬라이스" 귀신이 딱 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것도 드라이버만 그러니 답답하기만 하였다.

3. 스윙이 안될땐 장비탓?

몇주 동안 좋다는 명약은 다 써봤지만 (푸쉬-슬라이스 고치는 드릴 중 해볼만한 것은 그야말로 정성과 시간을 다해 모두 해보았다.) 영 차도가 없으므로 슬슬 스윙문제가 아니라 장비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다.

Launch Monitor (LM) 앞에서 정확하게 측정해 보아야 하겠지만 지금 쓰고 있는 드라이버 (Cleveland Launch 460 - 10.5 도 - R-Flex - Stock Fujikura Gold Shaft)는 처음 골프를 시작할때 산 것이라서 그 때에 비하면 스스로 생각하기에 눈부신 성장을 한 나의 골프실력이므로 스윙은 그대로인데 장비가 맞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과 *망상*을 하기에 이르른 것이다.

클럽이 몸에 맞지 않으면 일관된 문제점을 보이기는 해도 그리 심각한 문제점을 가져오지는 않는데 "푸쉬-슬라이스"라는 스윙 문제를 장비로 어찌 해보려고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참 많이 답답한 시절이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이런 생각으로 동네 골프장에서 무료로 매주 열리는 클럽 데모(시타)에 참가하게 되어 유령 퇴치를 하였으니 그리 잘못된 생각만은 아닌 결과를 가져왔다.

4. 클럽 시타에서 실마리를 찾다.

푸쉬-슬라이스를 하는 스윙을 가지고 어떤 드라이버부터 골라서 쳐볼까 하는 생각으로
여기 저기를 기웃 거리다가 Ping 이 눈에 들어와서 근처에서 고객을 기다리고 서있는 프로에게 Ping 드라이버 시타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두번 클럽 데모에 와본 것이 아니므로 프로에게 내 스윙 스피드를 알려주고 현재 푸쉬-슬라이스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을 하니까 일단 Ping G5 - 10.5 도 - R-Flex (샤프트는 기본으로 딸려오는 Ping Stock 샤프트)를 건네 주면서 한번 쳐보라고 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Ping G5 드라이버는 R-Flex 인데도 임팩트시에 샤프트 느낌이 별로 없는데다가 (약간 딱딱하다고 해야 할지 둔한 느낌이라고 해야할지) 클럽 페이스가 많이 닫혀 있어서 어드레스시 클럽 헤드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물론 클럽 페이스가 닫혀 있어서인지 별로 오른쪽으로 휘지도 않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드라이버를 계속 칠 수는 없으므로 프로에게 다른 드라이버를 골라 달라고 말을 하였다.

내 스윙을 지켜보던 그 프로는 어떤 탄도를 원하느냐고 물었고,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은 해변인지라 평소 바람 부는 날이 많으므로 가능하면 지금 친 G5 드라이버의 탄도보다는 낮았으면 좋겠다고 대답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자 새로 가져온 드라이버가 Ping Rapture 9도 - S-Flex - Ping Stock Shaft (TFC 909-D) 이었다. 처음 시타 - 와우 -, 두 번째 시타 - 와우 -, 연달아 쳐보았든데 임팩트시 손에 전해지는 느낌이 Stiff 인데도 불구하고 부드럽고 좋았다. 다만 내 클리블랜드 드라이버 보다는 푸쉬 슬라이스가 덜 나지만 연속되는 시타에서 계속 보이므로 스윙 문제 해결에는 큰 도움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  뒤에서 지켜보던 프로가 내 앞으로 와서 내가 스윙하는 폼을 잠시 보겠다고 하더니 몇 번 스윙 자세를 앞에서 보고 딱 한마디 하였다.

"어드레스시 손을 공보다 뒤에 놓고, 오르막에 발과 몸을 놓은 느낌을 가지라."

빙고! 바로 이것이었다. 지난 몇 주간 나를 괴롭히던 유령은 이 한마디로 멀리 도망가 버렸다.

골프 스윙은 클럽을 움직이기 전 (백 스윙을 시작하기전)에 이미 결정된다고 누가 말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드레스시 손의 위치가 임팩트시 손 위치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드라이버를 칠때 손이 공보다 앞으로 나오면 클럽 페이스가 열리며 컷이 되고 여기다가 나의 고질병인 푸쉬 (In-to-out 이 조금 심해지면 푸쉬가 된다.)가 살짝 가미되어 푸쉬-슬라이스가 나게 되었던 것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손 위치와 클럽 페이스 각도)

이렇게 살짝 고친 자세로 Ping Rapture 9도 드라이버를 치니, 푸쉬 슬라이스는 커녕 드로우성 구질로 낮은 탄도로 그 날 강하게 불었던 (약 10 - 15 MPH) 맞바람을 뚫고 한없이 날아가는 것이 아닌가.
지름신이라도 들었다면 당장 카드로 400불이 넘는 Ping Rapture를 질렀겠지만 클럽 만들기 또한 골프의 또 다른 재미로 알고 사는 사람인지라 드라이버 헤드와 샤프트 스펙만 수첩에 잔뜩 적는 것에 만족하였다.

교정된 자세로 예전에는 쳐보지 않았던 Stiff Shaft에 9도 짜리 드라이버로 좋은 구질의 드라이버 샷을 날리게 되자 갑자기 9도 짜리 드라이버만 눈에 보이기 시작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서 늘 내게는 멋있게 보였던 Titleist 907 D2 - 9.5도 - Stiff-Flex - Stock Shaft 를 쳐보았는데, 스탁 샤프트라서 그런지 임팩트시 느낌이 별로였고, 비거리도 별로 나지 않았다.

그러나 스윙 문제가 교정되었다는 기쁨에 드라이버 시타는 이쯤에서 접고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5. 확인 그리고 또 확인

클럽 데모장에서 PGA 프로의 한마디에 스윙 문제 해결의 맛을 보기는 하였지만 그것이 한때의 교정인지 아니면 계속 유효한 교정인지 확인해야만 하였다.
또한 내 드라이버로 쳤던 것이 아니었으므로 이 또한 확인해야 했다.

우선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가까운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웻지로 간단한 워밍업을 마친후 30분 정도 드라이버만 가지고  테스트 샷 날리기를 지난 몇일간 계속 하였다.

결론은 교정 유효! 유령 퇴치!

물론 탄도가 Ping Rapture 9도 드라이버에 비해서 당연히 높게 나오지만 비거리도 잘 나오고 샷 모양도 드로우성으로 기분좋게 날아가는 샷이 대부분 나오게 되었다.

잘못된 자가 진단으로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고 맘 고생을 했던 것을 생각하면 분하기도 하지만 그날의 시타 덕분에 돈 한푼 안들이고 스윙 문제 교정하고, 또 로프트 9도 / Stiff-Flex 샤프트 드라이버 사용 가능에 대한 고려도 해볼 수 있게 되어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9도 드라이버라고 해도 대개의 OEM 드라이버들은 실제 로프트가 인쇄된 로프트 보다 높으므로 9.5에서 10도 정도의 실제 로프트였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고, 샤프트 플렉스도 제조사 마다 같은 문자 (R/S/X 등)라고 해도 차이가 크므로 내 몸에 맞고 최대의 거리를 낼 수 있는 드라이버는 Launch Monitor를 통한 Fitting Session을 통해 찾아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1] David Leadbetter's Faults and Fixes
[2] The Golf Drill Guru (http://thegolfdrillguru.netfirms.com/)

2008/02/27 19:07 2008/02/27 19:07
Posted by 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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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전 골프를 처음 시작하면서 생전 읽어본 일이 없던 골프 관련 서적들을 읽기 시작하였다.

골프 서적

내가 읽은 골프 서적중 일부


골프를 배워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 운동이 생각보다 어려우며, 아주 예민하게 반응하는 운동이고 배우고 익혀야 할 분야의 폭이 넓고 깊은 어찌보면 심오하다고할 수 있는 그런 희한한 운동이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 시작할때부터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을 하거나 코스에서 실전 라운드를 가지거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끼게 되었고 자연스레 이 책 저 책 찾아서 보게 되었다.

그러나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는 나로서는 무슨 책부터 시작해서 읽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없었으므로 인터넷 골프 포럼을 통해서 알게된 골프 책의 고전이라고 불리는 Harvey Penick의 Little Red Book부터 사서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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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ittle Red Book (Harvey Penick)

유명하다는 이 책을 처음 사서 몇 페이지를 열어보고나서의 첫 느낌은 명색이 골프 책인데 그림도 별로 없고 그렇다고 내용도 꽉찬 것도 아니고 짧은 문장의 연속이라서 내용이 별 것 아니겠다 싶었다.

그러나 읽을수록 또 골프에 대한 경험이 늘어날수록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속속들이 몸에 박혀나가는 느낌이었다. 많은 독자들이 고전이라고 말하는 이유를 시간이 지날수록 느끼게 되는 책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우러나오는 맛에 지금도 여전히 시간날때마다 읽게 되는 필독서의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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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ave Pelz's Short Game Bible (Dave Pelz)

Harvey Penick의 책을 읽고나니까 뭔지 기술적인 것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때 발견한 책이 필 미켈슨의 숏 게임 코치인 Dave Pelz의 책이었다.

전직 NASA 출신답게 과학적인 데이타 분석과 미주알 고주알 수치를 들어가면서 설명해 나가는 내용이 마음에 들었다.

숏 게임 바이블이라는 제목답게 숏 게임 (피칭, 치핑, 벙커 샷, 트러블 샷 등)에 대해선 거의 모든 기술을 망라한 것같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너무 기계적이고 수치적인 내용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좀 답답한 느낌이 나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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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ave Pelz's Putting Bible (Dave Pelz)

위 책과 마찬가지로 퍼팅에 관해서 매우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이 책이나 숏 게임 바이블을 소화하려면 숏 게임 연습장과 퍼팅 연습 그린에서 거의 매일 살면서 노트에 기록하고 분석하고 그렇게 연습해야만 할 것이다. 그런데 나같은 주말 골퍼가 그런 시간적 여유를 가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므로 지금은 숏 게임 바이블과 마찬가지로 거의 손이 안가게 되는 책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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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David Leadbetter's Faults and Fixes (David Leadbetter)

골프 스윙을 익혀나감에 따라 자연히 여러가지 잘못된 점이 나오게 되고 따라서 스윙 교정이 필요하게 된다.

가장 좋은 교정 방법은 프로를 찾아가서 레슨을 받는 것인데, 스윙 교정이 필요할때마다 프로를 찾아갈 수는 없는 노릇일 것이다.

미쉘 위의 스윙 코치이기도 한 David Leadbetter의 Faults and Fixes는 스윙 교정이 필요할 때마다 볼 수 있는 일종의 참고서인데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이해가 잘 안갈때 보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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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00% Golf (David Leadbetter)

숏 게임 바이블 저자인 Dave Pelz 책에 대한 애정이 식어갈 때 발견한 것이 David Leadbetter의 책들인데 이해하기 쉽게 써서 처음 골프를 배울때 많이 읽게 되었다.

지금은 잘 안보게되는 책이지만 이 책도 골프를 좀 더 가깝게 해준 책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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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The Search for the Perfect Golf Club (Tom Wishon)

지금은 내겐 비밀병기(영어로 하면 Money Club이라 할 수 있는) 3번 아이언을 대신하는 21도 하이브리드 클럽을 직접 만들어 보면서 클럽 제작과 피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관련 글: http://par.sarang.net/tag/Hybrid%20Club)

클럽 제작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연스레 알게된 Tom Wishon과 그의 책을 읽으면서 골프 클럽 피팅에 대해서도 이해를 하기 시작하였고, 이후 클럽 구입시나 또는 제작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해준 책이다.

실제로 골프 샾을 운영하는 많은 골프 클럽 장인들에게서 인정을 받고 있는 Tom Wishon의 책이니만큼 장비에 관심이 있는 골퍼라면 반드시 읽어봐야할 책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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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The 3 Scoring Clubs (Jim McLean)

골프 기술에 관한 책을 읽다보면 대개 유명한 골프 코치의 저작을 쫓아 가는 것 이 하나의 흐름처럼 되어 가는 것 같다. Dave Pelz로부터 시작한 나의 편력은 David Leadbetter를 거쳐 좀 더 차분하게 가르치는 Jim McClean에까지 오게 되었다.

8-Step Swing 방법으로 유명한 Jim McClean의 3 Scoring Clubs는 드라이버, 웨지, 퍼터에 대해서 보다 깊은  이해를 하게 해주어서 스코어를 낮추는데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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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Five Lessons (Ben Hogan)

결국은 대가의 책으로 가는 것 같다.

지금은 캠코더로 개인이 자기의 스윙 분석도 할 수 있지만 변변한 고속 촬영 장비도 없었던 1950년대에 끝없는 노력으로 골프 스윙에 대해서 깊은 이해를 하고 있었던 벤 호건의 뛰어남이 드러나는 책이다.

처음 골프 책을 읽기 시작할때에는 최신 기법, 최신 장비 이런 것들만 눈에 들었는데 골프 경기 경험도 어느 정도 쌓이고 보니 벤 호건의 책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 같다.

최신 기술이나 기법 보다도 기본 즉 Fundamental이 중요한데, 이 책은 지난 세기 동안 거의 바뀐 것이 없는 Golf Fundamental에 대해서 잘 가르쳐 주고 있다. 다만 기본을 가르치는 방식이 옛날 방식이므로 골프에 막 입문한 초보자가 읽기엔 좀 부담스러울 것 같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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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Fundamentals of Hogan (David Leadbetter)


공자의 논어를 주자가 주해를 달아서 주자학이 되었듯이 벤 호건의 Five Lessons를 현대어로 David Leadbetter가 최신 분석 기법으로 해설해 놓은 책이다.

위 Five Lessons와 함께 읽으면서 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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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The Rules of Golf (USGA)


이 책은 골프 책이라기 보다는 골프 규칙을 나열한 매뉴얼인데, 법조문 같아서 딱딱하지만 이 책의 내용이 바로 골프 규칙이므로 시간 날때 마다 읽고 또 읽어서 골프 규칙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얇고 작은 책이므로 골프를 사랑하는 골퍼라면 이 책을 라운드 하러 나갈때 반드시 골프 백에 넣어두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며, 라운드 중 규칙이 애매할 때 꺼내어 읽으면서 참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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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Golf is Not a Game of Perfect (Bob Rotella)

골프 기술이나 장비에 관한 책만 읽다가 이 책을 읽으면서 골퍼의 머리속에서 일어나는 심리작용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골프 멘털에 관해서는 이 책만큼 많이 알려진 책이 없으니 만큼 골프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주말 골퍼라면 한번쯤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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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Golf My Way (Jack Nicklaus)

벤 호건의 Five Lessons가 말해주듯 결국은 대가 잭 니클러스 책을 지나갈 수는 없는 것 같다.

왠지 시대에 뒤떨어진 구닥다리 같은 느낌이 나서 아무것도 몰랐던 골프 초보일때에는 잭 니클러스 같은 구시대 황제의 책에는 손이 잘 가질 않았는데, 요즘은 오히려 잭 니클러스의 책들이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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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My Golden Lessons (Jack Nicklaus)

위 책과 마찬가지로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인데 읽을수록 맛이 우러나오는 그런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




골프에 입문한지 겨우 2년 반 정도 밖엔 되지 않아서 아직 갈길이 멀기만 하지만 지금까지 경험에 의하면 수많은 골프 선배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소위 "고전"이라는 책들이 왜 고전인지 경험이 쌓여짐에 따라 조금씩 이해가 되어 가는 것 같다.

위에 나열한 책들은 지금까지 읽은 골프 서적중 일부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필요한 책 1권을 고르라면 어떤 책을 선택할 것이냐고 누가 물어본다면, 아마도 가장 얇고 작은 "The Rules of Golf"를 고를 것 같다.

골프 규칙을 전부 머리에 하나도 빠짐 없이 기억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나머지 기술에 관한 것은 당장 책이 없더라도 레슨이나 연습을 통해서 길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초보자 시절 골프 책은 나에게 이것 저것을 알게 해주었고, 지금은 나에게 골프 책은 내가 모르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를 날마다 일깨워 주고 있다.
2007/12/19 01:05 2007/12/19 01:05
Posted by 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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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 동네 골프장(The Majors Golf Club)에서 유명한 PGA 프로 선수이자  내년(2008년) 열리는 RyderCup 미국 팀 주장인 Paul Azinger와 그의 선생인 골프 매거진 선정 100대 골프  티처에 뽑힌 바 있는 John Redman과 함께 매우 재미있는 골프 엔터테이너인 Jay Golden의 사회로 폴 에이징거 골프 클리닉을 열었다.

오전 11시부터 1시까지 약 2시간 진행된 클리닉 식전 행사의 하나로 아침 8시부터  나이키에서 클럽 데모를  열어서 각종 나이키 클럽을 시타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신형 아이언과 최신 나이키 스모 드라이버를 아이언은 라이별로 드라이버는 샤프트/로프트 조합을 달리해보며 공 수백개 정도 쳐볼 기회가 있었다.
(최경주의 사각 드라이버가 역시 똑바로 멀리 날라가기는 하는데 공 맞는 소리가 영 내 귀에는 거슬렸다.)

클리닉은 Jay Golden의 환상적인 골프 쇼를 시작으로 진행되었는데, 퍼터로 골프 공을 150야드 넘게 날리는 쇼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트릭 쇼를 재밌게 감상하였다.

Paul Azinger는 4대 메이저 대회의 하나인 PGA 챔피언쉽에서 1993년 우승을 한 것을 비롯하여 19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우수한 성적으로 PGA에서 활동하다가 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성 림프종으로 오랜 투병생활끝에 병을 이겨내고 2000년 소니 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는 유명한 프로 선수이다. 또한 각종 골프 대회 해설자로도 그동안 TV 화면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



PGA 대회 갤러리로 참가해서 프로 선수들 (특히 타이거 우즈)이 치는 샷을 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PGA 프로 선수의 샷을 TV 화면이 아닌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내가 주말에 주변에서 늘 보는 아마추어들과는 좀 다른 PGA 선수 구질의 탄도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이 좋았는데, 7번 아이언을 가지고부드럽고 가볍게 치는 샷이 가뿐하게 200 야드를 넘기는 것을 보고 또 그의 골프 스윙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앞으로 내가 연습장에서 어떤 탄도가 나오는 샷을 연습해야할지 감을 잡을 수 있었다.

특히 프로 선수가 골프 스윙시 하체를 어떻게 사용하며 또 어떤 자세로 셋업하는지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었고, Fade / Draw / Punch 샷에 대한 요령도 직접 프로 선수로부터 듣는 것과 동시에 구질을 볼 수 있어서 책이나 비디오에서 보던 것과는 다른 생생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 클리닉에서 얻은 수확은 골프 스윙이란 몸의 각 부분을 적절한 타이밍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가면서 큰 힘 안들이고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참고링크

[1] Ryder Cup 2008 (http://www.rydercup.com/2008/index.html)
[2] Jay Golden Entertainment (http://www.goldengolf.net/)
2007/12/17 20:44 2007/12/17 20:44
Posted by 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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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 내게 무엇을 가져다 주는가라고 누가 묻는다면 우선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고 말하고 싶다.

즐거움속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가져다 주고 때로는 벗을 사귀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혼자서 어깨에 골프 백을 짊어 매고 골프장에 나가서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과도 단지 골퍼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4시간 내내 즐거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골프를 좋아하는 지인이라면 밤새워 이야기해도 모자랄 만큼 끊임없는 화제를 나눌수 있다.

내가 즐기는 골프의 다섯 가지 즐거움을 적어 본다.


1. 치는 즐거움

당연히 골프는 시원하게 트인 필드에서 조막만한 작은 공을 쳐나가는 운동이 아닌가.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샷, 그린 근처에서 정교하게 굴러가는 샷, 굴곡을 따라 이리저리 흘러가다 홀로 빨려들어가는 퍼팅 등 골프를 치면서 얻는 즐거움이란 끝이 없는 것 같다.


2. 배우고 익히는 즐거움

골프는 매우 어려운 운동이다.
다른 구기 종목과는 달리 정지해 있는 공을 치는 운동이긴 하지만 가만이 놓여있는 공을 원하는 곳으로 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또한 필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수도 없이 많으므로 기본 샷에 대한 연습뿐만 아니라
트러블 샷에 대해서도 연습을 많이 해야 하고, 300 야드가 나가는 장타나 한 발자국도 안되는 퍼팅 모두 한타이므로 어느 하나 소홀함 없이 연습을 해야 한다.
그러나 배우고 연습한대로 연습장에서나 필드에서나 샷이 의도한 대로 나갔을때의 기쁨이란 원하는 모양의 조개껍질을 바닷가에서 줍는 아이의 마음과 다를바 없을 것이다.


3. 읽는 즐거움

골프를 배웠고 필드에 나가서 쳐봤다면 골프 관련 글을 읽어도 그 느낌이 남다를 것이다.
미묘한 운동이다 보니 경험이 없는 사람이 골프 관련 글을 읽었을 때와는 크게 다른 느낌이 올것이며 때로는 모르던 것을 알게되고 또 때로는 '아 맞아 그랬었지'하고 글을 통해서 공감을 할 수 있다.
벤 호건이나 잭 니클러스 같은 대가의 책을 읽으면서 또 골프의 역사나 골프장 설계의 미학에 관한 책을 읽으면 내 스스로 골프 코스의 탁 트임보다 더 트이는 내 마음을 느낄 수 있다.


4. 보는 즐거움

나 같은 주말골퍼가 치는 골프는 한계가 있다.
마흔 넘어 시작한 운동이고 또 특별히 운동을 잘하지도 못하는 만큼 열심이 배우고 연습을 한다해도 프로처럼 칠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TV 프로그램으로 중계되는 PGA나 LPGA 대회를 보면서 감탄에 감탄을 거듭할 수 있고, 또 골프장에서 운좋게 고수와 동반 라운드를 하게 되면 바로 곁에서 잘치는 골프를 감상할 수 있다.


5. 쓰는 즐거움 (이 블로그)

무엇인가를 글로 쓰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더군다나 골프에 관해서 쓴다는 것은 글을 쓰는 내내 위에 적은 네가지 즐거움을 되새기면서 쓰는 것이니 잘 곰삭은 젓갈을 밥위에 얹어 먹는 맛이 아닐까?

삶에 쉼터가 되고 또 깊이를 더해주는 골프, 내겐 좋은 그 것이다.
2007/11/25 11:32 2007/11/25 11:32
Posted by 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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